[앵커]
Q. 여랑야랑, 정치부 안보겸 기자와 시작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보죠. [쩐의 전쟁], 각 정당들이 보조금 얘긴가요?
네, 그렇습니다.
다가오는 15일이 중요합니다.
15일에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각 정당에 올해 1분기 경상보조금을 지급하는데요.
이 보조금을 최대한 많이 얻기 위해서는 '이것'이 많아야 해서 각 정당들이 눈치를 보고 있습니다.
Q. 무엇이 많아야 합니까?
바로 의석 수입니다.
우선 20석 이상의 교섭단체 정당이 보조금 전체의 절반을 가져가서 나누고요.
5석 이상 20석 미만이면 5%씩, 5석 미만이면 더 적게 받습니다.
5석이 중요한 기점인데, 제 3지대 빅텐트에게 상당히 중요한 숫자입니다.
[박원석 / 당시 미래대연합(가칭) 창당준비위 공동대표(지난달)]
"의원이 5명 되면 국고보조금, 경상보조금 배분을 받습니다. 그래서 2월 15일 6억 정도의 경상보조금 배분을 받습니다. 저희는 그거 반드시 받을 거라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Q. 어제 제3지대가 개혁신당으로 합당하기로 했는데, 모두 합치면 4명인거죠?
김종민, 이원욱, 조응천, 양향자 의원, 모두 4명이라 5석에는 1석 부족합니다.
얼마나 받게될까.
선관위에 문의해봤더니 보조금 배분 기준이 복잡해서 지금 정확히 예측하긴 어렵다해서요.
제가 지난 분기 보조금 지급 내역을 찾아보니 6석인 정의당, 8억 원 가량을 받았고요.
하지만 의석 수가 한 석인 정당들, 받는 금액이 확연하게 뚝 떨어집니다.
Q. 다급한 합당, 이영향도 있을까요?
그렇다고 단정 지을 순 없지만요.
보조금 역시 고려사항이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거대 정당들도 돈 고민 안하는거 아닙니다.
준연동형으로 비례제도가 정해지면서 위성정당 만들기로 했잖아요.
현역 의원 꿔주기를 해서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지 검토하고 있다고 합니다.
Q. 다음 주제 보죠.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보이네요. 구독자 수가 어쨌다는 건가요?
네, 국민의힘 공식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가 껑충 뛰었습니다.
지난해 12월 26일부터 오늘까지, 약 2만여 명 가까이 증가한 건데요.
조회수도 확연히 다른데요.
지난해 당시 김기현 대표의 추석 영상은 조회수가 6,500회인데, 이틀 전 올린 한 위원장의 설 명절 인사 영상은 4만 회를 넘겼습니다.
Q. 한 위원장 효과라는 건가요?
그래서 추이도 한 번 봤는데요.
과거 '오른소리'라는 이름으로 운영될 때, 이준석 전 대표 시절 구독자 수 최고치는 34만 7천여 명이었다고 하는데요.
이 전 대표가 당원권 정지 처분 받고 한달 사이에 4천여 명 구독자 이탈하고 그랬거든요.
유튜브 구독자 수를 분석하는 사이트에서도 확인해봤는데요.
변동하지 않다가 한 위원장이 들어선 직후부터 상승세가 보이고, 오늘 기준 36만 명까지 늘어났습니다.
한 위원장은 과거 법무장관 시절에도 법무부 유튜브를 활용하기도 했었습니다.
Q. 민주당 역시 유튜브에 공을 들이고 있잖아요?
민주당 공식 유튜브도 구독자가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24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고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7일)]
"총선에서 우리 민주당을 적극적으로 지지해주시고/ 우리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열 거라고 믿습니다."
그런데,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이재명 TV로 주로 소통하는데요.
구독자 수가 88만 명이 넘습니다.
수시로 라이브 방송도 자주합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현재 개인 유튜브 채널은 운영하지 않고 있습니다.
코로나 시기 총선과 대선 치르면서 유튜브를 통한 홍보가 폭발적으로 늘었죠.
언제 어디서든 쉽게 접할 수 있는 유튜브 콘텐츠 경쟁도 치열합니다.
여야 모두 소모적인 정쟁보다는 어떤 공약으로, 어떻게 민심을 얻을 수 있을지, 이런 선의의 경쟁을 하길 바랍니다. (민심경쟁)
안보겸 기자 abg@ichannela.com